또한 와이파이를 통해 휴대폰이나 스마트폰과 연동시킬 수 있다. 스마트폰 거치대를 처음으로 중앙 팔걸이에 통합해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고, 신호 접속이 용이하도록 했다. 새로운 옵션 사양인 애플 카 플레이(Car Play)를 이용하면 아이폰을 PCM과 연동시킬 수 있다. 또한 실시간 교통 정보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는 이를 통해 교통 상황을 연속적으로 파악하고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PCM은 멀티 터치가 가능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작동된다. 또한 짧게 누르기, 길게 누르기, 두 번 누르기 등의 손가락 동작을 통해 드래그가 가능하며, 두 손가락을 이용한 확대/축소, 회전이 가능하다. 터치스크린은 손만 갖다 대도 바로 반응을 보이면서 액티브 오버뷰 모드를 조정 모드로 바꿔준다. 예를 들어 오디오를 이용하고 있을 때 멈춤, 스킵, 플레이, 되감기와 같은 버튼이 화면에 나타난다. 운전자나 앞 좌석 동승객은 새로운 기능을 적용한 PCM을 조정할 수 있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모니터 아래에 있는 8개의 고정형 조정 키, 2개의 회전형/푸시형 컨트롤, 내비게이션과 전화를 위한 음성 컨트롤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필기와 단어를 인식하는 내비게이션 시스템

새로운 터치스크린은 특히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작동할 때 장점이 분명해진다. 필기를 인식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목적지를 직접 손으로 써서 입력할 수 있다. 더욱이 단어의 일부를 인식하고 기존에 입력된 목적지를 비교하는 자동 완성 기능이 있어 목적지 주소를 모두 쓰지 않아도 된다. 목적지까지 다양한 경로가 추천되기 때문에 운전자는 원하는 경로를 누르기만 하면 된다. 중간 경유지 입력도 가능하다. 모니터에 보이는 지도는 멀티 터치 기능을 통해 이동, 회전, 확대가 가능하다.

새로운 표준 사양: 온라인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교통 정보

신형 911 카레라의 내비게이션은 기존 모델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 대표적으로 실시간 교통 정보, 구글 어스, 구글 스트리트 뷰, 목적지의 온라인 검색과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기존처럼 TMC나 TMCpro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차량의 GPS 데이터와 모바일 인터넷 기기의 정보까지 고려한다. 이러한 과정으로 정리된 실시간 교통 정보를 통해 이동하는 동안에도 인근의 교통 밀집 정도를 지속적으로 볼 수 있다. 구글 어스와 구글 스트리트 뷰도 온라인 내비게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와 앞좌석 동승객은 위성으로 본 지형, 건물, 도로의 모습을 360도 각도에서 볼 수 있으며, 이는 PC에서 브라우저로 보는 것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