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통근용으로, 또 하루는 오프로드나 레이스 트랙을 달리는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카이엔은 어떠한 주행 상황에서도 특유의 분위기, 정밀성, 그리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5인 시트를 비롯하여,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장치와 기능을 갖춘 카이엔은 드라이빙의 묘미를 극대화시킴으로써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 DNA를 다시 한번 입증시킨다.
전반적으로 조화로운 포르쉐 카이엔의 패키지 덕분에 카이엔은 모든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수치를 기록했다. 1세대는 276,000대 이상이 판매되었고, 2010년 출시된 2세대의 경우 무려 303,000대 이상을 기록했다. 카이엔은 포르쉐의 수익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스포츠카에서부터 세단, SUV, 모터 스포츠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다이내믹한 모델을 보유한 포르쉐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뉴 카이엔 역시 이런 성공 신화를 계승하고 있다. 향상된 효율성, 더욱 정밀해진 핸들링, 샤프해진 디자인과 한층 더 광범위해진 기본 장비는 뉴 카이엔을 정의하는 특징들이라 할 수 있다. 카이엔 디젤, 카이엔 S 디젤, 카이엔 S, 카이엔 터보, 그리고 세계 프리미어로 SUV 세그먼트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카이엔 S E-하이브리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카이엔 S E-하이브리드는 연료 소비량 3.4 l/100km, CO2 배출량 79g/km라는 수치가 증명하듯,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서 뛰어난 효율과 친환경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카이엔 S E-하이브리드가 사륜 구동 모델임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수치라 할 수 있다. 카이엔에서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됨으로써 포르쉐는 파나메라 S E-하이브리드, 918 스파이더와 함께 세 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공하는 세계 유일의 제조사가 됐다.
뉴 카이엔, 낮은 연료 소비량과 향상된 성능을 자랑하다
낮은 연료 소비량과 향상된 성능과 토크. 포르쉐는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했다.
포르쉐는 카이엔의 엔진을 최적화되도록 업그레이드 시켜 이전 모델들에 비해 적은 연료로도 더 높은 퍼포먼스 수치를 내도록 했다.
카이엔 S 에는 3.6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이 새롭게 장착됐다. 포르쉐의 SUV 모델을 위해 개발된 이 엔진은 처음에는 마칸에 장착됐었다. 카이엔 S의 새로운 엔진은 모든 중요 데이터에서도 기존 V8 엔진의 성능을 뛰어넘는다. 바이터보 차징과 배기량과 실린더 수의 감소를 통한 다운사이징으로 인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드라이빙 성능 또한 눈에 띄게 향상됐다. 출력은 20마력 증가한 420 마력, 토크는 50Nm 증가한 550Nm에 달하는 반면 연료 소비량은 0.9리터 감소한 10리터 미만으로 100km를 주행할 수 있다.
탑 모델인 카이엔 터보 역시 20마력 증가한 520마력의 출력, 50Nm증가한 750Nm을 낸다. 이로써 이전 모델에 비해 0.3초 단축된 시간에 최고 속도인 279km/h에 도달하지만, 연료 소비량은 0.3l/100km 감소한 수치를 보인다.
뉴 카이엔 S E-하이브리드 뿐 아니라 디젤 모델들 역시 연료 소비량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카이엔 디젤은 파워와 토크는 높아졌지만 연료 소비량은 낮아져 최대 주행 거리가 늘어났다. 더욱 커진 터보 차저 때문에 3리터 V6엔진은 17마력 증가한 262마력의 최대 출력을 보여줌과 더불어 30Nm 증가한 580Nm의 최대 토크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로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0.3초 단축됐으며 최고 속도는 221km/h 다. 연료 소비량은 6.8~6.6 l/100km다.
카이엔 S 디젤은 과급 디젤 엔진의 장점과 가솔린 엔진의 감성적인 면을 영리하게 결합시켰다. 4.2리터 V8 터보디젤 엔진은 385마력과 토크 850Nm라는 수치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어떠한 주행 상황에도 충분한 동력을 동원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한다. 최고 속도는 252km/h이며, 연료 소비량은 NEDC기준 8.0 l/100km다.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기술
동력계 전반에 걸친 다양한 효율성 기술이 뉴 카이엔의 연료 소비량을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예를 들면, 코스팅 기능을 겸비한 최적화된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 확장된 오토 스타트/스탑 플러스, 그리고 업그레이드된 열관리 기능 등이 있다.
확장된 오토 스타트/스탑 플러스는 운전자가 신호등에 가까워졌을 때 브레이크를 걸어 속도가 늦춰지면 엔진을 멈추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센터 콘솔에 있는 버튼을 조작하여 비활성화 시킬 수 있다. 오토 스타트/스탑 기능은 스포츠나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는 자동으로 비활성화 된다.
처음으로 모든 카이엔 모델은 타 포르쉐 모델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코스팅 기능을 갖추게 됐다. 개발자들은 8단 팁트로닉 S 변속기를 이에 맞게 조정했다. 운전자가 엑셀 페달에서 발을 때면, 팁트로닉 S는 자동으로 기어를 분리시켜, “코스팅” 상태로 주행하게 만든다. 엑셀이나 브레이크 페달을 다시 밟으면, 적합한 기어가 자동으로 다시 물리며 클러치가 연결된다. 이에 더해, 영리한 알고리즘은 코스팅 기능을 드라이빙 스타일에 맞게 적용시킨다. 이 기능은 오토 스타트/스탑 버튼으로 비활성화시킬 수 있다.
액티브 쿨링 에어 플랩은 처음으로 카이엔의 중앙 공기 흡입구 후측에 장착됐다. 엔진 제어 시스템이 플랩을 작동시키며, 주행 조건과 냉각이 필요한 상황에 맞춰 플랩을 개폐하는 방식으로 공기의 부피를 조절하고 공기역학을 조정한다. 이는 열관리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는 것으로 엔진과 기어박스가 단시간 안에 최적의 작동 온도에 도달하도록 한다.
카이엔의 열 관리 시스템은 엔진과 기어박스의 냉각 기능을 영리하게 제어하여, 기계의 온도를 적정 단계로 높이는 ‘웜업’ 단계에서 발생하는 마찰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한다. 열의 흐름을 제어하고 각 냉각 서킷을 필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활성화시키는 기능은 엔진과 기어박스가 적정 온도에 달하는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쿨링 에어 플랩이 열 관리 시스템에 연결되어 시동을 걸 때 단 시간 안에 동력계에 열이 전달되도록 한다. 이런 기능은 연료 소비량을 줄이는 데에 일조할 뿐 아니라, 차 내부의 온도를 원하는 온도까지 맞추는 시간도 단축시켜 탑승자의 편리함도 향상시킨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퍼포먼스 - 스타트 기능을 탑재하다
카이엔에서는 최초로 단숨에 시속 100km/h로 도달할 수 있도록, 옵션으로 제공되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에서 퍼포먼스-스타트 기능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엑셀 페달을 동시에 밟으면 계기판 디스플레이에서 퍼포먼스-스타트 기능이 활성화된다. 운전자가 ‘퍼포먼스 스타트’를 할 것이라는 신호가 제어 유닛에 보내지면 엔진 속도가 증가하고 팁트로닉 S 변속기가 100km/h가속 시 중요한, 1-2단과 2-3단 변속을 최적화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모든 카이엔 모델은 0.1초 더 빠른 가속 시간을 보여준다.